계약 관리 전문 BHSN(대표 임정근)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2020년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 임정근 대표가 창업한 BHSN은 기업의 법률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통합 관리 하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AI 리걸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BHSN은 국내 석학이자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연구팀과 법률 분야 프로젝트를 진행, AI 법률 언어모델 'BHSN-BERT'를 개발했다.
BHSN-BERT에 기반한 BHSN의 솔루션은 계약서 내 개별 조항 단위까지 확인, 기업이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업부서의 표준계약서 생성부터 법무 검토, 조율과 합의 프로세스, 내부 결재, 전자서명, 계약서 보관, 이행 관리에 이르는 계약 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CJ제일제당, SK텔레콤 등이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세계적으로 법무 검토와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통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BHSN 같은 AI 활용 솔루션 도입으로 이어지는 추세"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법률 문서와 지식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줄 아는 프라이빗 LLM과, 다국어 언어모델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경찬 알토스 파트너는 "BHSN은 법률, 논문, 계약검토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해 AI 솔루션 상용화를 해낸 팀"이라며 “BHSN팀의 역량이 앞으로 해당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