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난임 치료 전문 카이헬스(대표 이혜준)는 전 세계 여성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여성 파운더스 펀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AI 스타트업 운영 여성 창업가들에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과 멘토링, 구글 제품 등을 지원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파운더스 펀드의 최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 3개, 일본 2개, 인도 2개 등 총 7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카이헬스와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니스,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 스타트업 ‘제너레잇’ 등이 대상이다.
카이헬스는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 의료진과 환자에게 모두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과 글로벌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아분석 AI 솔루션은 사이클당 임신성공율을 높여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이헬스는 최근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며, 내년 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시험 후 한국에서도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또 마리아병원과 함께 난자의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 많은 난임부부가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는 “카이헬스는 복잡하고 어려운 난임 시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난임부부들을 위해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이번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통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며 동시에 동료 여성 창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응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구글의 창의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더 큰 기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및 아태지역 총괄은 “건축, 수면 및 난임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AI 기술로 우리 삶 곳곳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여성 창업가들의 발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2024년 상반기에 여성 창업가들을 위한 ‘파운더스 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운더스 아카데미는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의 리더십 및 인재 관리 역량을 향상을 위해 워크숍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