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순국선열의날 기념식'에서 AI 디지털 휴먼 백범 김구선생이 순국선열추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아크릴)
‘제84회 순국선열의날 기념식'에서 AI 디지털 휴먼 백범 김구선생이 순국선열추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아크릴)

인공지능(AI) 전문 아크릴(대표 박외진)은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백범 김구 선생을 디지털 휴먼으로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당시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 및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를 주제로 공연, 국민의례,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등을 선보였다.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 등장한 디지털 백범 김구 선생은 국가보훈부와 아크릴 컨소시엄(아크릴, 비브스튜디오스, 레벨나인)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국책 사업의 일환이다. 국가보훈분야에 디지털 휴먼을 첫 공식 활용한 사례라고 전했다.

3D 모션 그래픽, 생성 AI 등 최신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 디지털 휴먼 복원의 정밀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는 AI를 이용해 실존 음성을 복원한 결과물이다.

한편 국가보훈부와 아크릴 컨소시엄은 향후 3.1절, 광복절 등 국가 행사에 디지털 휴먼 복원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전시 및 교육, 문화 콘텐츠 개발도 계획 중이다.

디지털 복원에 참여한 관계자는 “AI로 복원한 백범 김구 선생님이 현재의 우리들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완성이 된다면 역사교육이나 다른 국가 행사에서도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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