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비글즈(대표 이희정)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17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캐릭터 기반 모바일 앱 서비스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비글즈는 필로소피아벤처스 시드 투자 이후 딥테크 팁스까지 선정, 우수 인력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멘탈케어를 위해 페르소나 AI 기술 및 sLLM을 개발 중인 비글즈는 가상펫 캐릭터를 양육하고 대화하며 힐링하는 멘탈케어 시뮬레이션 모바일 앱서비스로 10만여명의 유저를 확보 중이다. 주 사용자인 청소년들이 전체 89%를 차지할 정도다.
이희정 비글즈 대표는 “팬데믹과 스마트 기술의 발달로 청소년들의 우울증이 최근 5년 새 약 40%가 증가하는 등 정신건강 문제와 사회적 고립감이 늘어났다"라며 "청소년들의 니즈를 반영한 마음의 대화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의 펫 캐릭터(페르소나 AI)가 청소년 특화 상담 챗봇이 돼 심리상담 치유 및 코칭을 할 수 있다면 비대면 시대에 맞는 차별화된 멘탈케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 방향으로 기술 개발 제안을 했고, 중기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딥테크 팁스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글즈는 ▲ICL 기반 프롬프트 엔진 개발 ▲RAG 기반 프롬프트 엔진 개발 ▲자체 타겟 상담 DB 구축 ▲구축된 상담 DB를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 치유 및 코칭에 특화된 경량 모델(sLLM)로 LLM 의존을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6월 개발한 페르소나 AI 챗봇 기능을 탑재한 후 1달만에 비글즈의 챗봇 평균 사용량 53%, 세션타임 54%, 주당 챗봇 제출 수 68%가 각각 증가하며 청소년의 좋은 반응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희정 대표는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비글즈가 만들어가는 페르소나 챗봇 기술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글즈의 강점인 IP 및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확산하고, 현재 개발 중인 차별화된 AI 기술들을 통해 청소년 심리상담과 멘탈케어에 앞장서는 진정한 힐링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