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사진=애플)

애플이 혼합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내년 2월부터 미국에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생산량을 증가했으며, 관련 앱 개발자를 독려하고 애플 매장 직원들을 교육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최근 중국 내 공장에서 비전 프로 생산을 전속으로 진행하는 등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신 도구로 앱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헤드셋 본체와 헤드 스트랩과 라이트 씰, 시력 교정용 렌즈 등 다양한 제품 구성과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1월 초에는 미국 전역 270개 매장에서 직원을 2명씩 차출, 쿠퍼티노 본사에서 이틀간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비전 프로는 3500달러(약 45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기 때문에 특별히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주요 신제품 출시에 앞서 별도의 해사를 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비전 프로는 이를 생략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무엇보다 비싼 가격이 문제다. 또 일부 테스터는 짧은 배터리 수명(2시간)과 헤드셋 무게 등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품은 시험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미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저렴한 차기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영 체제인 비전OS(VisionOS)도 다음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후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물론 생산 문제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하지만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너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전 프로의 첫번째 글로벌 출시는 내년 말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한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일본 등이 포함,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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