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25.1%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2026년에는 435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조사 전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PV) 시장이 2018년 539억1600만달러(약 70조원)에서 2026년에는 3337억2510만달러(약 434조8438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예측했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1%에 달했다.
주요 성장 요인은 ▲주거용 태양광 시스템의 보급 확대 ▲태양광 기술의 효율 향상 ▲비용 절감 등이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이 2026년까지 전 세계 시장 매출의 49.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태양광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별로는 박막 부문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시스템별로는 저농도 PV(LCPV)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에너지 시장 중 태양광의 점유율도 39.0%까지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봤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미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편이다.
태양광 에너지는 전체적인 전기 생산 비용이 기존 에너지원에 비해 낮고 탄소 배출이 없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 PV 기술은 자동차 및 버스 모터의 동력원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 규제와 변동성 있는 연료 가격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은 2018년을 기점으로 석탄발전과 같은 화석연료 발전에 비해 저렴해지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에만 135GW를, 미국은 30GW, 독일 10GW, 유럽 전체에서는 60GW를 설치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태양광 산업은 세계적 추세에 비해 뒤처져 있다. 태양광 설치 비중은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태양광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태양광은 2018년을 기점으로 석탄발전보다 저렴해졌다. 온실가스 문제를 떠나서도 경제적으로 안 쓸 수 없는 에너지원이 됐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보조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유선 기자 ysle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