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썬지아)
(사진=썬지아)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매거진은 2일(현지시간) 미국 썬지아(SunZia) 그룹이 뉴멕시코 중부와 애리조나 남중부 간 550마일(약 885km) 길이의 송전선로 및 풍력발전 단지 건설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승인 과정에만 17년이 걸렸으며, 비용은 110억달러(약 14조3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다. 

뉴멕시코의 토런스, 링컨, 산미겔 카운티에 걸쳐 건설이 이뤄지고 있으며, 멀게는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에 3000메가와트(MW) 전력을 수송할 수 있다. 

또 건설을 위해 중장비 운전자, 전기기사, 일용직 노동자 등 2000명 이상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지 소유주나 환경 단체, 원주민 부족 등의 반대로 인해 승인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바이든 정부의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 및 전국 전력망 신뢰성 향상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자금을 담당한 패턴 에너지 그룹의 헌터 암스테드 CEO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청정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라며 "탄소 없는 미래 전환 가속화를 위한 다른 재생가능 인프라 이니셔티브의 좋은 예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yslee@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