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 김연수)는 전자문서 전문 클립소프트(대표 남도현)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한컴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전자문서 바탕 디지털 데이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 B2B 시장의 확실한 매출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랜 기간 전자문서 기반 디지털 데이터 분야에서 성장해 온 만큼, 각각의 강점을 살려 공동 개발 및 신규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컴 문서 생성 및 데이터화 기술과 클립소프트 데이터 시각화 및 전자서식 기술의 결합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 선도 기업을 목표로 나아간다고 전했다.
클립소프트 미들웨어 제품군 확보를 통해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집중한다. 나아가 문서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AI 활용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에도 클립소프트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접목한다는 설명이다.
그룹 계열사 간 사업 협력도 나선다. 유전체 분석-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한컴케어링크는 ‘건강검진이나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리포트 서비스’에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도입한다. 우주-항공 전문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이 제공하는 각종 데이터 등을 주요하게 다루는 만큼 리포팅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일본 디지털 데이터 시장도 공략한다고 밝혔다. 한컴이 투자, 협력하는 대만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협력해 1월 내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거점으로 레퍼런스를 늘려 나가는 게 주요 목표다.
한편 클립소프트는 다수 기관과 기업에 표준 HTML5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리포팅 솔루션 '클립리포트'와 전자서식 솔루션 '클립이폼'을 개발 및 공급하는 전자문서 기업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클립리포트는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8년간 리포팅툴 부문 종합 판매 1위를 차지한 리포팅 솔루션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완성형 애플리케이션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AI, SDK 등을 통해 기술 모듈화 기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클립소프트와 함께 디지털 데이터 시장을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