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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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최초로 생성 인공지능(AI) 진흥안을 내놓았다. 'AI 거점'을 만들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로이터는 24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AI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컴퓨팅 파워 ▲데이터 ▲AI 모델 ▲인재 등을 권역별로 통합하는 'AI 팩토리'를 출범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I 팩토리는 EU의 주요 8개 거점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여기에는 슈퍼컴퓨터가 배치된다. 또 대형언어모델(LLM)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혁신 커뮤니티를 지원한다. 차세대 칩 개발과 기존 산업 적용을 위해 10억유로(약 1조4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핵심인 데이터센터는 신설이 아니라 기존 슈퍼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AI 전용 슈퍼컴퓨터가 갖춰지려면 2~3년 정도 기다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슈퍼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EU의 AI 규제에 대한 보완책이며 AI에 특화된 산업 정책을 향한 첫 단계라고 분석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AI를 개발하려면 컴퓨팅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라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쉽게 슈퍼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EU는 AI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EU는 지난해부터 AI 스타트업에 재정적 지원과 슈퍼컴퓨팅 액세스를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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