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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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에 국가 승인을 실시 중인 중국에서, 지난 6개월간 40개 이상의 대형언어모델(LLM)이 정부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내 전체 모델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로이터는 29일(현지시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증권시보를 인용, 중국 정부가 LLM 기반 챗봇 허가제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40개 이상의 모델을 대중 서비스용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주 14개의 LLM에 대한 공개 사용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와 중국 내 AI 선도 기업 중 하나인 디스판스(4Paradigm), 설립 8개월 만에 유니콘에 오른 스타트업 01.AI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15일부터 생성 AI 서비스에 대한 허가제를 실시했고, 8월31일 처음으로 바이두와 알리바바, 센스타임, 지푸 등 11개 업체의 챗봇을 승인했다. 이어 11월과 12월에도 추가 승인과 이번까지 합쳐 40개가 넘는 기업이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  

중국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LLM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언훙 바이두 CEO는 지난해 11월 한 행사에서 중국에는 10월 현재 238개의 LLM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0여개 안팎으로 알려진 미국을 능가하는 수치다.

당시 리 CEO는 "LLM은 운영 체제와 유사한 것으로, 결국 소수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LLM을 계속 쏟아내는 것은 막대한 국가적인 자원 낭비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중국에 LLM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봐도 16.7%만이 정부 승인을 받은 셈이다.

특히 중국 챗봇 중 '갤럭시 S24'에도 탑재되는 바이두의 '어니'는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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