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Ernie Bot)’ 공식 출시 4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2개월 만에 사용자 1억을 기록한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추세다. 

로이터는 28일(현지시간) 중왕하이펑 바이두 CTO가  지난 8월31일 정식 출시 4개월 만에 어니봇이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니봇은 지난 3월부터 선택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첫 공개 당시 실시간이 아닌 사전 녹화영상으로 시연하는 등 서둘러 공개한 인상을 남겨, 주가가 폭락했었다.

리언홍 바이두 CEO는 검색 엔진과 클라우드, 스마트 자동차를 포함한 주요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어니봇의 잠재력이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성 AI 기반 챗봇 순위를 매기는 슈퍼클루(SuperCLUE)의 발표에 따르면, 어니봇은 중국의 AI 챗봇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GPT-4'보다는 10점 이상 낮은 79.0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는 어니봇이 GPT-4와 성능이 비슷하거나 일부 뛰어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어니봇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성능뿐 아니라 사용자 수에서 여전히 챗GPT에 뒤처진다는 분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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