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다 호수의 부유식 태양광 시설 (사진=탄총 그룹)
세렌다 호수의 부유식 태양광 시설 (사진=탄총 그룹)

태양광 분야로 확장을 모색 중인 말레이시아 기반의 탄총 그룹이 대규모 부유식 태양광 발전으로 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을 시작했다.

에너지 전문 매체인 솔라 쿼터는 20일 탄총 모터 홀딩스 자회사인 TCS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세렌다 호수에서 최초의 부유식 대규모 태양광 발전(LSSPV)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25년간의 전력 구매 계약(PPA)을 통해 말레이시아 전력사인 TNB에 연간 100만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약 6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 차량 13만대의 배출 가스를 제거하거나 3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호수의 생태계와 주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부유식 태양광 시스템 설치에는 수면의 60%만이 사용, 생물 다양성과 수질 보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도입 단계에서 원주민들과의 언어 장벽과 소통 문제로 인해 환경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탓에, 셀랑고르주 수자원 관리위원회와 환경부가 규정한 환경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TCS는 발전소 운영과 안정성, 신뢰성, 가용성, 효율성 등을 위한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세렌다 호수의 부유식 태양광 시설 (사진=탄총 그룹)
세렌다 호수의 부유식 태양광 시설 (사진=탄총 그룹)

이 회사는 닛산 자동차의 현지 프랜차이즈 보유자로 잘 알려진 탄총 그룹 계열사다. 탄총 그룹은 팬더믹 기간 중 입은 타격을 만회하가 위해 태양광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이번 세렌다 호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하게 됐다 

다니엘 호 탄총 그룹 CEO는 "이번 부유식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 분야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부유식 태양광은 전 세계적으로 설치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월에는 중국 안휘성 푸양시가 중국 최대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시설 송전을 시작했으며, 브라질 상파울로에서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착공이 시작됐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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