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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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 용량이 574기가와트(GW)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의 130%에 달하는 수치로, 태양광 발전 분야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전문 매체인 REVE는 20일(현지시간)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인 블룸버그NEF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세계적으로 444GW의 태양광 발전 용량이 신설됐으며, 2024년에는 574GW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런 추세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2025년 627GW, ▲2026년 672GW ▲2027년 718GW ▲2028년 722GW ▲2029년 820GW ▲2030년 880GW 등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고서는 우드 매켄지가 지난 1월 발표한 완만한 성장률을 뛰어넘는 빠른 증가를 예측했다.

제니 체이스 블룸버그NEF 태양광 분석가는 "현재의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전 세계가 태양광 패널로 덮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라며 "우리의 2030년 예측은 이미 6.7테라와트(TW)를 초과, 기존 넷제로 시나리오를 훨씬 상회한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발전 전체 용량이 8.5TW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체이스 분석가는 포르투갈과 그리스가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을 통해 2022년보다 50%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준의 예측에서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이 작용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태양광 발전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에너지 가격이 낮아지고 저장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과거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태양광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를 따지는 문제다. 그는 "이는 지역 분석가들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태양광 성장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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