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규모의 수상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가 초기 시설 구축을 마쳤다. 2025년말까지 15배가량 규모를 늘려 본격 전력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드로 리뷰는 22일(현지시간) 상파울로시 빌링스 저수지에 '아라우카리아'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의 일부 시설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구축이 끝난 일부 시설은 최대 7메가와트(MW)의 설치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5MW의 연결 전력과 고밀도 폴리에틸렌 부유체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보유하고 있다. 물 위에 1만500개의 패널을 배치, 연간 최대 10기가와트시(GWh)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발전소는 에너지 회사인 EMAE가 파트너인 KWP와 개발을 담당했다. 완공은 2025년말로 예정됐다. 초기 투자 비용은 3000만 브라질 헤알(약 80억원)이다.
환경 평가사의 운영 허가증을 획득한 뒤 본격 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때는 현재의 15배에 해당하는 75MW 시설을 추가한다. 이를 위해 4억5000만 브라질 헤알(약 1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발전한 전력은 분산 방식으로 인근에 공급될 예정인데, 이는 브라질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링스 저수지는 헨리 보든 수력 발전소 운영에도 사용된다. 저수지 총면적 중 발전소 공간은 0.1% 미만으로, 환경 영향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나탈리아 레젠데 브라질 환경 인프라 및 물류부 장관은 "이 발전소는 상파울루가 추구하는 깨끗한 에너지,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의 실현이며, 우리는 이미 2050년까지의 에너지 계획을 구축해 놓았다"라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