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사피온(대표 류수정)은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의 자회사인 실리콘밸리 소재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와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고 26일 밝혔다.
사피온은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의 ▲비용 절감 ▲ 내부 운영 효율화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AI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의 AI 서비스는 의료·금융·보험·콜센터 등 분야에서 ▲음성 문자 변환 ▲대화 문자 변환 ▲자동응답 등에 활용된다.
또 양사는 도코모 이노베이션스의 대형언어모델(LLM)과 이미지 및 비디오 처리, 컴퓨터 비전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사피온 반도체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기술검증(PoC) 공동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도코모 이노베이션스는 사피온이 최근 출시한 AI 반도체 'X330'을 기반으로 맞춤형 모델 구축 및 LLM 검증에 착수했다. 사피온 X330은 기존 'X220' 대비 4배 이상의 성능과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사피온은 현재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X330 시제품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자율 주행용 반도체설계자산 개발 완료 및 기능안전표준 획득에 이어 고성능 엣지 AI 반도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선도적인 AI 반도체 개발사로 관련 시장 육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센터용 AI반도체 X220을 발표한 이후 2023년 말에는 기존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한 X330을 출시했고, 이를 활용해 자동차와 보안,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상용 AI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시카즈 아키나가 도코모 이노베이션스 대표는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인 도코모 이노베이션스는 새로운 플랫폼과 개방적 접근 방식을 적극 수용해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사피온 기술을 면밀히 평가해 우수성을 검증했으며, AI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를 개척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