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체라)
(사진=알체라)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 알체라(대표 황영규)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 시스템 공급사 레인(Rain), 항공기 제조사 시코르스키 항공(SIKORSKY) 등과 협업해 산불 조기 대응을 위한 자율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레인은 미국의 소방 전문가들이 설립한 산불 대응 시스템 기업으로, 백악관 재난 대응 부국장을 비롯한 소방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코르스키 항공은 군사용 헬리콥터 제작 분야에서 보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다.

2020년 설립된 알체라의 미국 법인 AX(ALCHERA X)는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를 시작으로 산불 조기감지 AI 솔루션인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를 공급하고 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AI를 통해 카메라에 입력된 산불 연기 이미지를 분석, 최대 50km 권역의 연기를 3초 이내 99.9%의 정확도로 감지한다. 1000만장 이상의 산불 데이터와 감지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학습, 미국 캘리포니아부터 네바다와 호주 등에서 서울의 면적의 478배에 달하는 28만9665km²의 면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산불 예방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2년 미국 서부 최대전력 회사 PG&E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그해 9월 캘리포니아 시스키유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코요테의 최초 발화를 신호 전화 대비 2시간 3분가량 빨리 감지해 신속한 초동대응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레인과 시코르스키는 산불 진화용 자율주행 항공기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레인 시스템과 알체라 파이어스카우트를 통합해 산불 조기 감지 후 효율적으로 자율주행 항공기를 파견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파이어스카우트를 통해 산불의 연기를 감지하고 화재 위치를 파악 후 비행경로와 물 방출 타이밍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번 테스트는 산불의 조기 감지부터 파견·경로 계획·비행·표적화·진압 등 산불 대응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수행됐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파이어스카우트는 빠른 시일내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며 “산불 외에도 터널, 물류창고 및 공장, 전기차 충전소 등 실내화재 감지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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