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모듈의 개발자가 일본에서 대규모 실증 사업(PoC)에 나섰다.
니혼 게이자이는 3일 펙셀 테크놀로지스와 반도체 전문 마크니카, 가나가와현 등이 업무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크니카는 박막형 태양광 모듈 페로브스카이트의 개발자로 알려진 미야사카 츠토무 요코하마대학교 특임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협력은 가나가와현이 소유한 토지에서 실험을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가나가와현과 요코하마시는 모듈의 실증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중이다.
실증은 2년간 진행되며, 가나가와현이 공공시설이나 현 소유의 토지를 실험장으로 제공한다. 마크니카는 축전 기술을 응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야사카 교수는 "가나가와현은 산과 도시, 바다가 있어 실증 실험을 진행하기에 더 좋은 장소는 없다"라고 말했다.
페보르스카이트 모듈의 가장 큰 특징은 얇고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태양전지 패널보다 가볍게 제조할 수 있어 건물의 벽이나 차량의 외장, 심지어 옷의 일부로 착용할 수 있다. 미야사카 교수는 “발전 소자의 제조 비용이 낮고, 재료로 사용되는 납은 일본에 풍부한 자원”이라고 지적했다.
실험에서는 납과 같은 유해 물질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방법도 포함된다. 미야사카 교수는 "태양전지의 제조부터 판매, 안전한 회수에 이르기까지의 종합 모델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쿠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에너지 혁명이 일어났고, 지금까지의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