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앤비디아 CEO (사진=셔터스톡)
젠슨 황 앤비디아 CEO (사진=셔터스톡)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지난해 뽑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이번에는 빠졌다.

타임은 17일(현지시간)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 중 AI와 연관된 인물은 4명이 포함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MS)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MS)

우선 나델라 CEO는 오픈AI 및 미스트랄 AI와의 파트너십으로 AI 혁명의 선두에 서게 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재임 기간 중 MS의 가치를 10배로 상승, 시가 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나델라 CEO와 '거물(Titans)' 분야에 함께 선정된 인물은 세계 10대 억만장자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다. 그 역시 AI 붐으로 인해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젠슨 황 CEO는 '혁신가(Innovators)'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혔다. 

추천사를 작성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그를 비전을 고수하려는 투지와 결단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우리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나는 물론 다른 기업가들을 돕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그가 AI 업계를 위해 해온 모든 일에 깊이 감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개척자(pioneers)'에 꼽힌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는 딥러닝을 함께 창시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교수가 추천사를 맡았다. "가장 많이 인용된 컴퓨터 과학자이며 과학적 영향력 측면에서 모든 학문 분야 중 3위를 차지했다"라는 내용이다.

요슈아 벤지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사진=yoshuabengio.org)
요슈아 벤지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사진=yoshuabengio.org)

특히 벤지오와 힌튼은 AI의 위험을 경고하는 대표적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반면 이들과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얀 르쿤 메타 AI 수석과학자는 정반대의 입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상을 크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알트먼 CEO가 혁신가로 선정, AI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머스크 CEO는 xAI를 설립하기 이전에 선정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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