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와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등 인공지능(AI) 전문가 500여명이 딥페이크 규제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21일(현지시간) 앤드류 클리치 UC 버클리 연구원이 작성한 딥페이크 관련 공개서한에 500명 이상의 AI 학계, 연예계, 정계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가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공개서한에는 “딥페이크가 사회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정부는 딥페이크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들은 먼저 딥페이든 아니든 아동 성적 학대 자료를 무조건 범죄화할 것을 요구했다. 누군가가 유해한 딥페이크를 생성하거나 유포하는 경우 형사 처벌할 것을 주장했다. 또 이미지 생성 AI 개발사는 유해한 딥페이크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예방 조치가 부적절할 경우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명에 참가한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인공지능(AI)의 선구자',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인공지능(AI) 최고 석학'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일론 머스크 등 1000명의 'AI 개발 잠정 중단' 촉구'에도 참가했다.
또 이번 서명에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에서 한명씩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아마존, 앤트로픽 등에서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서한은 지난해 6개월 AI 개발 중지 요구보다는 현실적이라는 평이다.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 사태 등으로 딥페이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무척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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