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보고서 표지 (사진=레노버)
연례 보고서 표지 (사진=레노버)

대부분 글로벌 기술 리더들은 인공지능(AI)을 최우선 과제로 꼽지만, 자신의 회사가 이를 활용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로 돈을 버는 것은 2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노버는 전 세계 10개국 750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제3차 연례 글로벌 CIO 보고서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선 CIO의 절반 이상(51%)은 AI와 머신러닝(ML)이 사이버 보안과 맞먹는 시급한 해결 우선순위로 꼽았다.

CIO는 AI의 영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0%는 AI의 혁신과 발전이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AI 도입에는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도 답했다. 

조직의 상당 부분은 AI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이는 AI를 신속하게 확장하는 IT의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세부적으로는 신제품 라인(78%), 기업 정책 및 윤리적 사용(76%), 공급망(74%), IT 기술 능력(51%) 등을 꼽았다.

61%의 CIO가 AI 도입으로 ROI 입증이 어렵다고 밝힌 내용 (사진=레노버)
61%의 CIO가 AI 도입으로 ROI 입증이 어렵다고 밝힌 내용 (사진=레노버)

특히 AI 도입에 따른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년간 기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영향 측정을 위한 필수 과제다. 하지만 CIO의 61%는 AI 기술 투자로 ROI(투자 수익률)를 입증하는 것이 매우 또는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또 CIO의 96%는 향후 12개월 동안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응답자의 42%는 적어도 2~3년 동안 AI 투자에서 긍정적인 ROI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켄 웡 레노버 솔루션 및 서비스 그룹 사장은 "수년간 IT가 비전통적인 책임으로 확장된 후 이제 AI가 CIO의 핵심 임무가 되고 있다"라며 "이번 설문 조사는 AI 채택에 대한 명확한 약속과 투자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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