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라벨링 선두 주자인 스케일 AI가 10억달러(약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거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마존, 메타, 시스코, 인텔, AMD, 서비스나우 벤처스, AMD, 엔비디아 등 유명 투자자들의 면모가 눈길을 끈다.
로이터는 21일(현지시간) 스케일 AI가 시리즈 F 펀딩 라운드에서 138억달러(약 19조원) 가치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악셀이 주도했고 아마존, 메타, 시스코, 인텔 캐피털, 서비스나우 벤처스, AMD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추가했다. 엔비디아, 와이 콤비네이터, 코아추, 인덱스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실리콘 밸리를 주름잡는 유명 기업과 벤처 캐피털이 대거 포진했다.
스케일 AI의 기업 가치는 2021년 시리즈 E 펀딩 라운드에서 3억2500만달러를 모금할 당시 73억달러(약 9조7090억원)보다 2배 가량 상승했다.
스케일 AI는 창업 5년 만에 '데카콘(Decacorn)' 기업으로 성장했다. 데카콘은 기업 가치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한다.
지난해 스케일 AI는 전년 대비 150% 늘어난 6억7500만달러(약 9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AI와 같은 생성 AI 개발사들도 스케일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첨단 AI 모델은 데이터 전처리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한다. 스케일AI는 이와 관련한 프로세스 속도를 높여주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생성 AI 데이터 엔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개발자는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AI 프로젝트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지정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파일을 대신 조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렉산드르 왕 스케일 AI CEO는 연간 경상 수익, 즉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구독 수익이 올해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도달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