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프로 및 서피스 노트북 (사진=MS)
MS 서피스 프로 및 서피스 노트북 (사진=MS)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코파일럿+ PC'를 비롯한 인공지능(AI) PC가 앞으로 4년 뒤면 전체 PC의 64%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로 인해 인터넷으로 대형언어모델(LLM)에 접속하는 클라우드 AI 워크로드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온디바이스 AI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PC가 주로 기업의 생산성 도구로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업용 PC 시장에서 AI PC가 가장 먼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PC 판매를 가속할 여러 요인을 언급했다. 초기 가격 1000달러(약 136만원) 이상, 팬데믹 이전보다 13% 더 커진 상업용 PC 기반, 2025년 10월 윈도우 10 업데이트 종료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설문 결과 미국과 유럽의 최고 정보 책임자(CIO) 중 75%가 AI PC를 테스트 중이거나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 전체 PC 시장의 2%를 차지한 뒤 2025년 16%, 2026년 28%, 2027년 48%, 2028년 6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PC 시장 전체는 지난 몇년간 상당히 둔화, 2021년 3억4300만대 출하에서 지난해에는 2억4700만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코파일럿+ PC (사진=MS) 
코파일럿+ PC (사진=MS) 

또 AI PC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으로 인해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에서 AI 워크로드의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온디바이스는 쿼리당 더 낮은 비용, 더 짧은 대기 시간, 무제한 개인화, 더 나은 가용성, 더 높은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을 제공한다"라는 이유다.

이에 대해서는 미이클 델 델 CEO도 온디바이스 AI의 추론이 클라우드에 비해 75% 더 비용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설문에서도 올해 AI PC를 채택하는 기업 CIO의 83%가 AI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서 장치로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S가 출시한 코파일럿+ PC가 AI PC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코파일럿+ PC는 컴퓨팅의 미래가 AI에 의해 구동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원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코파일럿+ CP의 칩은 퀄컴, AMD, 인텔 등이 앞다퉈 개발 중이다. MS는 올해 말까지 에이서, 아수스, 델, HP, 레노버, 섬성전자 등 제조업체에서 AI PC 50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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