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인피닉(대표 박준형)은 자동차 안전벨트 전문 삼송(대표 이형찬)에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서비스 '하이디 AI 프라이빗'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인피닉의 하이디 AI 프라이빗은 AI가 이미지나 영상 같은 비정형 데이터 내의 개인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비식별 처리하는 서비스다.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사람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 등을 목적에 따라 흐리게(Blur) 처리하거나 AI 모델이 생성한 가상의 데이터로 대체한다.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도로 대량의 데이터를 비식별화하는데 적합하다.
삼송 교통사고 시뮬레이션 및 사고 분석 사업부에서 다양한 교통안전 및 사고 분석을 위해 주행데이터를 수집할 때, 하이디 AI 프라이빗으로 비정형 데이터 속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할 예정이다.
비식별 처리 데이터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진행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재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최유라 인피닉 수석연구원은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과 같은 공공기관의사업에 데이터 비식별 서비스를 SaaS 형태로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하이디 AI 프라이빗은 기업이 안전하게 학습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호 삼송 주행 시뮬레이션 연구소 팀장은 “하이디 AI 프라이빗 서비스로 우리 연구소에서 처리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데이터의 유용성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도입을 결정했다"라전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