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형태의 비디오 클립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바꿔주는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G) 플랫폼 '오버데어'에 도입된다. 이를 통해 이전까지는 보기 어려웠던 사용자 콘텐츠로 메타버스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설명다.
게임스비트는 29일(현지시간) 비디오 게임용 생성 이모티콘을 만드는 미국 스타트업 키네틱스가 오버데어와 제휴, 움직이는 3D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키네틱스의 기술은 틱톡이나 유튜브의 숏폼, 영화나 TV 장면, 스포츠의 세리머니 등 다양한 형태의 짧은 영상을 애니메이션(이모트)으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넘어 사용자가 게임이나 메타버스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훨씬 다양한 방법을 제공, 사용자의 참여를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로블럭스 등 다양한 게임 제작자들이 생성 AI를 도입해 캐릭터나 에셋 제작에 활용하고 있지만, 이모트는 가장 강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야신 타히 키네틱스 CEO는 “이는 게임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우리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는 즉석에서 감정 표현을 생성하고 맞춤 설정할 수 있어, 게임 커뮤니티에 새로운 수준의 개인화 및 사회적 상호 작용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 속 감정 표현은 '포트나이트' 인기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많은 기업들이 이에 집중했다. 키네틱스 역시 이 기술 개발에 3년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철 오버데어 대표는 “우리는 키네틱스의 비디오-감정 기술이 플레이어 유지율을 높이고 오버데어 생태계에 대한 더 깊고 개인화된 연결을 육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버데어는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가 지난해 12월 합작한 샌드박스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지난주부터 모바일 플랫폼의 해외 알파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올 하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