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경쟁하는 것은 AI 디바이스의 좋은 전략이 아니다. 휴대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파고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거의 유일의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전문 업체 브이터치 김석중 대표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브이터치는 AI 음성대화 반지 '위즈퍼링’으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곳입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에서는 AI 전용 하드웨어 출시 선언이 잇달았습니다. 'Ai 핀'으로 유명한 휴메인과 CES에서 돌풍을 일으킨 래빗의 'R1',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 등이 대표적입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별도의 회사를 설립 준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 소개될 당시에는 상당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든 간단하게 착용하고 다니며, 음성으로 각종 쿼리를 처리해 주고 휴대폰 역할을 대신하는 장치는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달쯤부터는 분위기가 싹 바뀌었습니다. 생각보다 성능이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결국 휴대폰 이상의 AI 장치는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빠른 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에는 애플이 AI(애플 인텔리전스)까지 공개하는 판입니다.
김석중 대표도 AI 장치는 기존 휴대폰이 하지 못했거나 불편한 점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위해 전용 OS를 갖춰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피드백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첨언하자면, 사실 휴대폰은 제조사만큼이나 앱 제작사들이 지난 17년간 구축해 놓은 생태계가 거대합니다. 이를 장치 한대가 하루아침에 뒤집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말대로 니치 시장을 공략하고 시간이 지나며 최적화된 사용 사례나 기술이 등장하면 'AI 비서'로서의 활용성은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지난 주말 주요 뉴스입니다.
■ 뤼튼 "생성 AI 교육 확산으로 'AI 네이티브 세대' 선점할 것"
국내 생성 AI 대표 뤼튼이 최근 초등학교부터 대하까지 학교와의 접점을 크게 늘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AI 세대 주역인 학생들을 선점하고, 동시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겠다는 전략입니다.
MS가 PC에서 한 일을 모두 기억해 주는 '리콜'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로 출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이어지자, 원하는 사람만 dl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겁니다.
■ 꿈많은 청년들, AI로 번역까지 해주는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 론칭
내가 한글로 슨 블로그 콘텐츠가 자동으로 번역, 구글 검색 등에 노출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광고 플랫폼인 구글 애드센스도 무제한 무료 지원한다고 합니다.
허깅페이스가 오픈 소스 로봇 플랫폼을 공개한 뒤 이를 통해 실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처음으로 가격이 공개된 점이 눈에 띄는데, 로봇 팔 하나가 9990달러(약 1400만원)이리고 합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