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이 과연 우리에게 미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인가."

얼마 전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 문제로 갈팡질팡하는 오픈AI를 두고 미국의 한 매체가 던진 말입니다. 목소리 캐스팅에 대해 샘 알트먼 CEO와 미라 무라티 CTO와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다는 변명이 나오자, "바보 흉내를 내고 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언뜻 이해되는 내용입니다. 알트먼 CEO가 지금 모습은 '과연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광폭 행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졌으며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의 선두 주자라는 오픈AI가 'CEO 리스크'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매체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알트먼은 최근까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비전을 가진 바쁜 천재로 여겨졌다"라며 "하지만 점점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이사회 축출 사태만 해도 상당수는 알트먼 CEO에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올 초 실리콘 밸리의 투자자들이 알트먼을 비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업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집중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사건 때는 무능해 보였고, 회사 비방을 금지하는 계약 강요 사태에서는 교활해 보였으며, AI 안전팀을 해체하고 직원들을 내모는 과정에서는 사악해 보이까지 했다"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 등장한 개인 투자 내역은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4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으며, 이로 인해 28억달러(약 3조 860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다는 내용입니다.

회사 활동과는 별개로 엄청난 개인 투자를 실시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2019년까지 투자 전문사인 와이컴비네이터 수장을 맡기도 했지만, 회사 일로도 정신없을 CEO가 이 정도 개인 투자를 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오픈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고, 이 과정에서 개인 지분을 챙길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런 비난이 쌓이자 최근에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선언까지 했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다룬 매체는 거의 없습니다. 여론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소개해 드린 대로 오픈AI는 'GPT-5'와 '소라'를 포함, 굵직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트먼 CEO의 불안한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이어 이번 주 주요 뉴스입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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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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