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1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내용은 인공지능(AI) 기능 추가를 비롯해, 운영 체계와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 등 주요 내용만 수십가지에 달한다.
AI는 전체 발표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애플은 기술을 설명하기보다 제품의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발표 내용은 평범한 수준이다.
로이터는 "이번 행사는 애플이 AI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들은 더 많은 AI 기능이 공개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주요 사항은 아래와 같다.
■ AI 기능
▲ 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아이패드, 맥용 최신 운영 체제의 일부로 기본 애플리케이션 내에 다양한 생성 AI 기반 기능을 추가했다.
▲ 시리: 이제 메시지, 이메일, 캘린더, 사진은 물론 타사 앱에서 정보를 검색해 광범위한 질문에 답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텍스트를 통해서도 상호 작용할 수도 있다.
▲ 챗GPT 통합: 시리와 글쓰기 도구에 챗GPT를 통합, 시스템이 이미지와 문서를 더 잘 이해하고 사용자가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새로운 이미지 생성 도구인 이미지 플레이 그라운드(Image Playground)를 추가했다. 또 독특한 이모티콘 생성 기능인 젠모지(Genmoji)도 공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대부분 AI 프로세스는 기기에서 실행되는 반면, 복잡한 작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따라 애플 서버에서 처리된다. 자체 서버 칩을 사용해 AI 기능을 강화한다.
▲ 사용 기종: 애플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5 프로 및 프로 맥스, 'M1' 칩 이상이 탑재된 아이패드와 매겡서 사용할 수 잇다.
■ iOS 18
▲ 아이폰용 iOS 18은 홈 화면의 레이아웃을 개인화하고, 앱 아이콘을 원하는 색깔로 바꿀 수 있게 됐다.
▲ 맥OS '세쿼이아(Sequoia)'는 맥에서 휴대폰 화면을 보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아이폰 미러링을 제공한다.
▲ 아이패드OS 18을 통해 태블릿에 추가 기능이 포함된 계산기 앱을 제공한다.
▲ 수학 노트 계산기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수학 표현식을 입력하거나 작성할 수 있으며, 자신의 손글씨로 즉시 풀 수 있다.
▲ '스마트 스크립트' 기능을 사용하면 손으로 쓴 메모를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 워치OS 11에는 중요 건강 지표를 한눈에 보여주는 바이털 앱과 운동이 사용자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보여주는 훈련 모드가 제공된다.
▲ 향상된 제스처 제어 및 공간 사진을 갖춘 헤드셋용 비전OS 2를 발표했다.
■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 이제 무선통신과 와이파이 연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위성을 통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이메일을 개인용, 마케팅용, 거래용으로 자동 분류할 수 있다.
▲ 사파리 브라우저에 레스토랑 위치를 불러오거나 기사에서 바로 아티스트의 노래를 듣는 등 웹페이지에 대한 주요 정보 표시 하이라이트 기능을 추가했다.
▲ 비밀번호부터 인증, 보안 경고까지 모두 비밀번호 앱에 저장된다.
▲ 이제 메모 및 전화 앱에서 오디오를 녹음하고, 복사하고, 요약할 수 있다.
▲ 사진 앱의 검색 기능을 향상했으며, 비디오 클립에서 특정 순간을 찾는 새로운 기능이 발표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