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 행사장 전경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 행사장 전경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엑스포럼, AI타임스 주최·주관으로 열린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관련 전시회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AI & Big Data Show 2024)'와 국내 대표 미래 선도기술 전시회 ‘제13회 스마트테크 코리아’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 고위 임원, 의사결정자 등 비즈니스 실제 도입을 위한 참관객 증가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에 발맞춰 빅데이터, 대형언어모델(LLM), ML옵스 부터 국방, 물류, 제조, 로보틱스 등 산업 특화 AI, 이커머스나 번역 특화 등 실용AI까지 다수 기업이 행사장을 채웠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클라우드나 엔터테인먼트향 메타버스 등은 감소 추이를 보였다. 대신 실용, 산업 AI와 챗봇 구축 등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양보다 질'이라는 평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학생 등 일반 관람객이 감소했지만, 오히려 실제 AI 적용을 원하는 방문객은 늘어났다"라며 "지난해에는 관람객 당 3~5분 가량 설명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15~20분까지 깊은 설명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또 "임원급 관계자 등 직접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경우도 대폭 증가했다"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관람객의 'AI 인식'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단순히 '신기하다' '어떤 기능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면, 올해는 'LLM, 미세조정' 등 전문 용어를 알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나 성능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빅테크의 대형언어모델(LLM) 발표가 연일 이어지며, 일반 관람객의 평가도 다소 객관적으로 변했다. LLM을 적용한 대화 솔루션에 대해서 "생각보다 음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또는 "예측 가능한 답변만을 내놓는 것 같다" 등의 피드백도 나왔다.

메타버스, XR(확장현실) 분야의 경우 산업, 직무교육 등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두드러졌던 버추얼 휴먼 관련 부스는 다소 감소한 모습이었다. 

이 외에도 테크콘, 더 웨이브 서울 등 40개 이상의 강연 세션으로 구성한 컨퍼런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솔트룩스 ▲포티투마루 ▲페르소나AI ▲마키나락스 ▲래블업 ▲투플랫폼 등 AI 대표 기업 관계자가 연사로 나섰다.

김준호 엑스포럼 상무는 "중견·스타트업·정부 관계자는 물론 영국·이스라엘 등 유럽권 참관객까지 합쳐 5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지난해보다 증가 추이를 보였다"라며 "이전의 디지털전환(DX) 시기처럼 AI 전환(AX)이 본격화되며,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빅데이터쇼'는 내년 6월11~13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