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태양광 발전 예측 AI 컨페티션 (사진 = 스마트에너지)
제 2회 태양광 발전 예측 AI 컨페티션 (사진 = 스마트에너지)

일본의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스마트에너지가 도쿄대학교와 공동으로 '제2회 태양광 발전량 예측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참가 신청은 지난 21일부터 8월21일까지로, 총 상금은 100만엔(약 864만원)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공지능(AI) 예측 기술의 향상과 고도 기상 데이터의 활용 촉진을 목표로 한다. 자연 변동 전력원인 태양광 발전의 문제를 해결할 독특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스마트 에너지 측은 "지난해 1회 대회에는 총 84개 팀이 참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올해는 난이도 설정을 조정, 더 많은 사람들이 태양광 발전 예측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급변하는 일본 태양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일본 태양광 시장은 주로 광대한 토지에 설치되는 '메가 솔라'가 주류였다. 그러나 토지 면적 부족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건물의 지붕에도 설치 가능한 저압 발전 설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분산 설치되는 저압 발전 설비가 늘어나고, 발전량 추정 및 예측이 어려워지며 태양광 발전 공급이 복잡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스마트 에너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쿄대학교 첨단연구소의 협력으로 AI를 통한 첫 경진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1회 대회는 과거 2년간의 발전량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에너지가 소유한 발전소의 발전량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제작, 정확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4개 팀이 참가해 예측 플랫폼 성능을 평가받았다.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인 팀에게 '종합 예측상'을, 발전소별로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인 팀에게는 '각 발전소별 단기 예측상'이 주어졌다.

올해는 AI 도입 외에에도 변경 사항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7월17일(해의 날)부터 8월11일(산의 날)까지 한달여 동안 대회가 진행됐으나, 올해는 9월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으로 단축됐다.

또 9월은 태풍이나 가을비 등으로 태양광 예측이 더 어렵다는 점도 감안됐다. 더 높은 난이도의 예측을 요구, AI 모델의 검증 및 재현성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예측 값과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오픈 부문'과 예측 값만으로 평가하는 '클로즈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스마트 에너지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태양광 발전 예측 기술의 발전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해결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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