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가 인공지능(AI) 검색으로 글로벌 무대에 도전한다. 이 분야는 구글과 퍼플렉시티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솔트룩스(대표 이경일)는 미국법인 구버를 통해 AI 검색 서비스 ‘구버(Goover.ai)’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공개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구버는 솔트룩스에서 10년간 AI 및 생성 AI를 연구한 조직이 스핀오프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전 세계 1200억달러(약 146조원) 규모의 검색 서비스 시장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구버는 심층적으로 조사 및 분석한다는 뜻의 ‘Go over’에서 비롯됐다. AI ‘커넥톰(Connectome)’을 탑재해 웹에서 맞춤형 정보를 찾아주고, 자동 생성 심층 리포트까지 제공한다. 사용자는 수백만개 사이트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꼭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보, 보고서 형태로도 받아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인 ‘애스크 구버(Ask Goover)’가 핵심 기능이다. ‘루시아(Luxia)’ 등 대형언어모델(LLM)과 그래프 검색증강생성(Graph RAG) 기술을 적용했다. 다양한 언어의 웹 정보는 물론 사용자가 개별 등록한 유료 구독 서비스까지 탐색, 질문에 가장 최적화한 답변과 출처를 제시해 준다고 소개했다. 심층 질의응답과 정보 추천, 요약, 번역 등도 수행한다.
지속 모니터링하거나 분석할 주제가 있으면 ‘브리핑 페이지’를 개설, 구버가 자동 트랙킹하도록 할 수 있다. 각 브리핑 페이지에는 주제와 관련된 뉴스나 소셜 미디어 반응, 인용문, 관련 인물 및 기업 등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나열한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한 AI 리포트, AI가 수집한 맞춤 및 추천 정보, 분석 위젯까지 확인할 수 있다.
소셜 브리핑 탭에서는 내가 보유한 브리핑 페이지와 유사한 주제의 다른 사용자 브리핑 페이지를 추천해 준다. 열람이나 구독도 가능하다. 수집한 정보나 브리핑 페이지를 소셜 미디어로 즉각 공유할 수도 있다. 다양한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 해당 주제에 관해 토론하고 인사이트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의 최신성과 정확성이 중요한 금융 투자, 벤처캐피탈, 마케팅, 전략 기획, 리서치,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맞춤 커스터마이징은 물론 온프레미스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보안성까지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경일 구버 대표는 “운전을 대신하는 자율주행차처럼, 지식 탐구 활동을 자동화하는 구버가 오래된 지적 노동에서 인류를 해방시키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빠르게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AI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버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