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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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장 눈길을 끌었던 소식은 오픈AI의 '스트로베리'라는 기술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처음 소개됐던 '큐스타'를 의미합니다.

인공지능(AI) 모델이 사람처럼 추론할 수 있게 만드는 미세조정 기술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대규모 데이터셋을 반복적으로 학습, 추론 성능을 계속 높인다는 방식입니다.

2022년 11월에 등장한 '테스트-시간 계산(test-time computation)'이라는 기계 학습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LLM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컴퓨팅 파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처럼 인공일반지능(AGI)에 도달할 방법으로 추론 능력 향상을 강조하는 것이 오픈AI의 기조입니다. 이 때문에 샘 알트먼 CEO는 엄청난 규모의 GPU를 끌어모으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 세계 주요 칩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프라만 충분하다면 AGI 근접이 충분하다고 보는 겁니다.

이와 함께 기존 대형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넘기 위해 물리적 지능, 즉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도 AGI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메타의 얀 르쿤 수석과학자를 비롯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 일론 머스크의 xAI 등이 올초부터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이 기술은 로봇 기술에도 필수적이라, 많은 스타트업이 뛰어드는 분야입니다. 심지어 오픈AI도 이 분야 연구를 위해 4년 만에 로봇팀을 부활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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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SF적인 뉘앙스를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몇년 뒤'라는 막연한 단서가 붙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개월 만에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지난주 인간 추론 수준에 근접했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밖에도 '트랜스포머'를 넘는 새로운 아키텍처에 대한 시도와 비용 대비 효율을 끌어 올리는 갖가지 LLM 기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GI란 어느 순간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점들이 조금씩 쌓여 몇년 뒤 AGI라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점진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올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GPT-5'가 어떤 형태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GPT-5가 AGI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보다, 이를 통해 한단계 진보한 형태의 연구 방식이 공개되고 경쟁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점이 중요해 보입니다.

알려진 대로라면 GPT-5의 공개는 불과 몇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래서 인간 수준의 추론이 가능하다는 오픈AI의 발표가 더 의미를 가집니다. 일정대로라면 기술 개발을 이미 끝내고, 현재는 내부 테스트 중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어 주말 주요 이슈입니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AI 혁신은 이미 시작...영화 재정의·논의 필요한 시점"

올해 AI에 힘을 실었던 BIFAN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AI의 영화 제작 도입은 대세이며, 이에 따른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역시 신기술 도입은 국내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사진=BIFAN)
(사진=BIFAN)

최준호 인텔리빅스 AI연구소장 "20년 노하우로 인간처럼 판단하는 비전 AI 개발할 것"

비전 AI의 명가 인텔리빅스의 최준호 연구소장이 모니터링과 분석을 넘어, 인간과 같은 실시간 판단 지능을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AGI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것은 거의 처음이라 주목됩니다.

최준호 인텔리빅스 AI연구소장
최준호 인텔리빅스 AI연구소장

에니아이 "패티 조리 로봇으로 '햄버거 생태계' 지원...AI는 그 중심"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 미국 확장을 추진 중인 에니아이가 최근 AI에 부쩍 힘을 주고 있습니다. AI를 도입, 사업자를 돕는 것을 넘어 '햄버거 생태계'를 지원하겠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지민수 에니아이 CTO
지민수 에니아이 CTO

싱크론, 두뇌 칩 기술에 '챗GPT' 도입..."일반인도 유용할 강력한 결합"

뉴럴링크의 라이벌 싱크론이 BCI 기술에 챗GPT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마비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네트워크와 연결, 능력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화 '매트릭스'를 떠올리게 하는 말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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