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라는 존재를 가장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는 영화 '터미네이터(1984)'를 들 수 있습니다. 심지어 'AI 디스토피아'의 가장 큰 원인으로도 꼽힙니다.

그런데 8월2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터미네이터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15일에는 티저가 공개됐습니다.

40년간 명맥을 이어온 터미네이터는 '챗GPT' 등장 이후 지난 1년 동안 전성기를 방불케할 정도로 기술계에서 많이 언급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등장하는 작품은 이전과는 조금 다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역시 2024년에 맞게 소재를 '고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인간 반란군이 과거로 돌아가 과학자를 보호하는데, 그 과학자는 바로 스카이넷에 대항할 '첨단 AI 모델'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이전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주요 인물을 제거하거나 스카이넷을 작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상황으로 전개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코코로'라는 첨단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 스카이넷을 저지하고 심판의 날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코코로의 매개변수는 얼마일까" "AI 모델 학습 저작권은 해결했나" "GPU는 얼마나 확보했을까" 등과 같은 우스개도 등장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터미네이터는 시리즈를 거듭하며 식상해진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등장인물만 바뀔 뿐, 상황은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수준은 물론, 영화 배경에 대한 체감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봅니다. '2년 내로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등장한다'든지 '2030년에는 AGI가 현실화한다'라는 이야기가 연일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딱히 신작에 기대를 거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서 주변 반응을 보는 것은 꽤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공각 기동대'나 '하이큐'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I.G가 제작했으며, 코코로의 목소리는 로자리오 도슨이 담당했다고 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코코로가 멀티모달모델(LMM)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어 15일 주요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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