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이 공개됐다. 제작사는 인간과 똑같이 움직일 수 있는 로봇 개발이 목표라고 밝혔다.

IHMC는 15일(현지시간) 로봇 '나디아'가 인간과 탁구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로봇은 처음에는 실수했으나, 곧이어 인간과 40여초에 걸쳐 랠리를 이어갔다. 실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VR 제어 입력의 지연 시간을 줄여 사람과 탁구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로봇의 이름은 체조 스타인 나디아 코마네치에서 따왔다. 이 회사는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똑같은 동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인간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체조 선수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IHMC는 계단, 사다리, 장애물 등이 있는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이동성이 매우 뛰어난 로봇을 개발, 소방이나 재난 대응, 폭발물 처리 등에 활용하려는 의도다. 

이런 맥락으로 지난해에는 인간과 권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휴머노이드가 자율적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컨트롤하는 방식이었다. 영화 '리얼 스틸(2011)'과 흡사한 모습이다.

한편, IHMC는 미국 해군과 육군, 항공우주국(NASA)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