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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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이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올림픽의 화두도 역시 인공지능(AI)입니다. 벌써 지난해부터 관련 뉴스가 등장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것은 딥페이크 동영상 소식이었습니다. AI 톰 크루즈가 등장하는 가짜 넷플릭스 비디오 예고편이 지난해 말 등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올림픽이 다가오자, IOC는 본격적으로 관련 발표를 쏟아냈습니다. D-100인 지난 4월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변화의 리더가 돼야 한다”라며 “AI의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에서 일부 AI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스포츠 분야의 AI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실무 그룹을 구성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선수단에 대한 SNS 비방을 막기 위해 AI를 사용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5억개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나오는 데, 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사진=IOC)
(사진=IOC)

지난 주말에는 구글이 미국 NBC 방송과 제휴, 방송 중계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팀 USA의 공식 'AI 검색 스폰서'라고 합니다. NBC는 AI 캐스터 도입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프랑스 정부의 AI 안면인식 문제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회 기간 중 보안을 위해 AI 기술을 전격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새 법률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비디오 및 카메라 피드를 검토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는 광범위한 AI 기반 감시 시스템을 합법화한 최초의 EU 국가가 됐습니다.

이미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이나 칸 영화제 등 대형 행사에서 성공적으로 기술을 검증했다고 합니다. 지하철이나 기차역, 경기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CCTV뿐 아니라, 음성도 녹취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반발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피습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부에서는 올림픽을 "전쟁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보안 작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지구촌 축제에서 AI는 재미와 안전 두가지를 모두 잡아야 하는 셈입니다. 국내 방송사들도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어 지난 주말 주요 이슈입니다.

엔비디아-미스트랄, 기업용 온디바이스 AI 모델 출시

엔비디아가 사무실 PC로도 구동이 가능한 sLM을 내놓았습니다. 그것도 오픈 소스 중 가장 잘나가는 미스트랄 AI의 모델입니다. 온디바이스 AI까지 영역을 확대한 셈입니다. 

NTT, '엣지 AI' 플랫폼 출시...빅테크 빈틈 파고든다

빅테크들이 클라우드와 LLM에 집중하는 사이, NTT는 엣지와 sLM에 집중한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이 분야도 연간 300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앤트로픽, AI 스타트업 지원 1억달러 펀드 출시

앤트로픽이 모델을 공짜로 지원하고, 벤처 캐피털에서 투자까지 해주는 펀드를 내놓았습니다. 많은 AI 스타트업에 '클로드'를 공급,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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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 안경 제조 위해 레이밴 제조사 접촉

AI 음성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이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메타와 구글이 레이밴 제조사를 두고 파트너십 경쟁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이 정도면 오픈AI도 무언가 준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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