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브 프리스트먼 캐나다 대표팀 감독 (사진=셔터스톡)
베브 프리스트먼 캐나다 대표팀 감독 (사진=셔터스톡)

파리 올림픽에서 드론을 사용해 상대팀 훈련 장면을 감사하다 출전 자격이 박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더 버지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이 개막전 상대인 뉴질랜드의 비공개 연습 장면을 엿보기 위해 드론을 날렸다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상대 팀 연습 장면을 몰래 보는 것도 문제지만, 파리는 올림픽 기간 중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 비행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신호 방해기 같은 장비를 이용, 하루 평균 6대의 드론을 잡아낸다고 밝혔다.

드론은 파리에서 남쪽으로 6시간 거리인 생테티엔의 뉴질랜드팀 연습 구장 상공 위를 날다 발각됐다. 신고를 받은 프랑스 당국은 드론 조종자를 찾아 구금했는데,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COC)는 "축구팀 스태프의 비공인 지원 멤버"라고 설명했다.

COC와 여자 축구 대표팀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은 뉴질랜드에 정식 사과했고, 이후 징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프리스트먼 감독은 금요일 밤에 열리는 첫 경기에 출전 금지 조치됐다. 또 팀의 수석 코치와 비공인 분석가 등 2명은 팀에서 제명됐다.

COC는 코칭 스태프가 "필수 윤리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여자 축구팀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반면, 뉴질랜드는 랭킹 28위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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