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에서 시작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일명 '햇빛연금'이 인근 무안군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제도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신안군에서는 이미 성공적으로 시행되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대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무안군도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안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법적 검토를 진행하며 관련 조례를 손질하고 있다.
특히 무안군의회에서는 '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도입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무안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신안군의 성공 사례에서 배운 학습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안군에서는 이미 1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총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공유한 바 있으며, 이러한 성과가 무안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무안군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농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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