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 사람이 6억명 이상이라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대략 인구의 40% 이상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인데,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생성 인공지능(AI)이 경제와 사회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는 좡롱원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 국장의 말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좡 국장은 중국이 전통 산업을 활성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제조, 농업, 교육부터 의료 및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생성 AI 도입을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또 CAC는 주요 임무는 "생성 AI의 개발과 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용자 6억명에 대한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중국 정부는 현재 188개의 LLM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AC는 AI 챗봇의 사전 검열과 허가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LLM을 도입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또 국가 정책에 따라 수많은 기업이 앞다퉈 기술 분야에 뛰어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리언훙 바이두 CEO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238개의 LLM이 있다며, 이는 국가적인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10개 미만의 모델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글로벌 AI 선두에 서기 위해 2026년까지 최소 50개의 AI 표준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LLM 교육 관련 표준부터 안전, 거버넌스,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컴퓨팅 시스템,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에 대한 기술 요구 사항과 테스트 방법 등이 포함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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