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국 공무원들이 공산당 이념에 대한 글을 작성하도록 돕는 생성 인공지능(AI) 도구가 출시됐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 등은 4일 중국 빅테크 바이두가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운영하는 '셰시 치앙궈(학습강국)'과 협력, 새로운 글쓰기 AI 도우미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셰시 치아궈는 공산당원들이 이념을 학습하기 위해 2019년 알리바바가 개발한 모바일 앱이다. '공식 문서 도우미'라는 이름이 붙은 AI 도구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기사나 인용문을 검색하고 이에 대한 글을 생성하거나 다듬어 줄 수 있다.

또 정부 문서나 정책, 국영 언론의 보도 등을 검색 요약해 주며 출처 링크를 제공한다. 바이두는 중국 챗봇 중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어니봇의 기반인 '어니 4.0'을 이번 도구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서 공산당 이념에 기반한 글을 쓰는 것이 공무원과 국유기업 직원들의 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기술 대기업 아이플라이텍이 셰시 치앙궈와 협력, 글과 이미지, 비디오 등을 생성하는 AI 도구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중국 사이버공간 관리국이 시진핑 주석의 정치 철학에 기반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을 출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측면에 대한 시 주석의 지시와 방침을 포함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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