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전남도가 주관한 의대 공모 논란과 관련해 순천대가 도의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정부에 독자적으로 의대 신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같은 순천 지역구의 김문수 의원이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의견이다.

권향엽 국회의원
권향엽 국회의원

권향엽 의원은 "순천대가 정부에 독자적으로 의대 신청을 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절차가 명확히 제시된 후에야 전남 의대 신설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남도의 공모가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구 용역이 주체의 의사와 반하는 결론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 의원은 "순천대가 공모에 불참하면 의대 유치 가능성이 사라질 수 있다"며,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순천대는 공모에 반대하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으며, 노관규 순천시장도 김 의원의 주장을 개인 의견으로 보고 순천대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로써, 순천대 의대 설립을 둘러싸고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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