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미국 테니스협회(USTA)는 '2024 US 오픈'을 앞두고 디지털 플랫폼에 왓슨x 기반 '팬 기능'을 추가, 인공지능(AI) 경기 분석 등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US 오픈은 뉴욕에서 19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팬 기능 도입을 통해 경기 종료 후 몇분 이내로 모든 단식 경기의 생성 AI '매치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매치리포트에는 IBM 대형언어모델(LLM) '그래니트 13B'를 비롯해 IBM의 AI 및 데이터 플랫폼인 왓슨x의 기술, 그리고 USTA의 데이터 및 편집 지침을 반영할 예정이다. 선수의 경기력, 통계 및 하이라이트 분석을 담은 기사를 작성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는 USTA 편집진의 검토와 논평을 거친 이후 전후 상황과 해설을 반영해 US오픈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매치리포트를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 17개 코트에 걸친 254개 본선 단식 경기의 7개 라운드 전부를 커버할 예정이다.
AI 해설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AI 해설의 경우 남녀 단식 경기 요약 하이라이트 영상에 자동화 영어 음성 및 자막을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상황에 맞는 해설을 생성, 경기 종료 후 몇분 만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 전후와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IBM 슬램트래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남녀 단식 경기에 대한 승리 가능성 예측, 포인트별 분석, '경기 미리보기 및 요약' 등을 제공한다. 생방송 경기의 경우 현재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3D 그래픽까지 지원한다.
한편 IBM과 USTA의 자선 기관인 USTA 재단은 무료 직업 준비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USTA 재단 학생 및 일반인들은 맞춤형 학습 계획, 워크샵, IBM 자원봉사자의 지도 등을 통해 AI 및 직업 개발 과정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나단 아다셰크 IBM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회장은 “팬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선수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도록 IBM 매치 리포트와 US오픈의 의미 있는 협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