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2039년까지 국내 시장에 서버 시스템 '파워'를 지원하고 개발하는 계획을 포함한 로드맵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로드맵 공개는 기술 개발에 대한 명확한 계획,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재, 투자계획이 갖춰진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버와 같은 핵심 인프라의 경우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많은 하드웨어 기업에서 로드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IBM 제품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전자건강기록, 병원정보시스템 등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단종되자, 데이터베이스 이전을 위해 IBM 파워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고양)도 노후화된 서버 교체를 고민하던 중 IBM 파워 제품을 선택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인프라 구축 사업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의 일환으로 IBM 파워 10을 도입했다.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소액 대출 및 금융 생활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진흥원도 최근 청년도약계좌 시스템을 구축하며 IBM 파워 10을 활용했다.
신협중앙회도 지난해 노후화된 공제시스템 교체 사업을 통해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는 물론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를 교체 및 업그레이드했다.
한국IBM 파워 사업을 총괄하는 김경홍 상무는 “35년간 혁신의 역사를 이어온 AIX는 매 버전마다 강력한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현대화, AI와 같은 신산업을 아울러 기업의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