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 지출을 주도할 산업으로 금융 분야가 꼽혔다.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AI 지출 규모는 현재의 두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 IDC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AI와 생성 AI 지출 가이드(Worldwide AI and Generative AI Spending Guide}'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8년까지의 AI 관련 시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AI 지출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9%를 기록, 2028년에는 현재의 두배 이상인 6320억달러(약 844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특히 생성 AI는 광범위한 제품에 빠르게 통합, CAGR이 무려 59.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성 AI는 지난 18개월 동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다른 AI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지출 비중은 낮다. 그러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2028년에는 전체 AI 지출의 3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가 모든 AI 지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고객 서비스와 IT 운영, 영업 등에 적극 AI를 도입한다는 분석이다.
AI 지출이 가장 빠르게 증가할 산업은 비즈니스 및 개인 서비스(CAGR 32.8%)와 운송 및 레저(CAGR 31.7%)다. 또 보고서에 포함된 27개 산업 중 17개는 CAGR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별로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앞설 것으로 봤다. 그중 3분의 2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과 AI 플랫폼에 투자되고, 나머지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와 AI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투자된다는 예상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AI 지출이 2028년에 3360억달러에 도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유럽이 두번째로 꼽혔으며, 중국과 아태지역이 3위에 올랐다.
리투 조티 IDC AI 및 데이터 연구 그룹 부사장은 "AI 기반 혁신은 전 세계 조직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가치를 제공했으며, 직원 경험, 고객 참여,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산업 혁신을 중심으로 AI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AI 도구와 기술의 혁신이 늘어나고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용이 조화를 이루면서 대규모 AI 도입에 대한 장벽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