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분야의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되며, 과거의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통한 산업 AI 확대가 앞으로 몇년간 글로벌 AI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분석 전문 스카이퀘스트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이 2031년까지 1조470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의 2859억달러(약 382조원)의 3.7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 기간 중 연평균 성장률(CAGR) 은 15.9%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이 AI 발전을 주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는 것이다.
의료 시설과 정부 기관 등은 데이터 처리가 저렴해진 이후 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를 AI에 도입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과거의 강우 기록부터 의료 영상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딥 러닝과 인공신경망의 발전으로 제조나 의료, 항공,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사용이 가속화된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AI는 도입 비용이 높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장벽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기술 적용이 재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존 프레임워크에 AI를 통합하는 것도 숙제라고 밝혔다. 이런 문제는 현장에서 AI 도입을 막는 치명적인 점이라고 전했다.
반면, AI를 기존 산업에 도입할 경우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이는 은행, 의료, 소매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AI로 사용자 데이터를 평가하고, 선호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만족도와 충성도, 참여 등을 향상해 매출 성장을 촉진한다. AI가 소비자 상호 작용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방식으로 인해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기회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주요 기업이 포진한 북미가 입도적으로 큰 시장을 이룰 것으로 봤다.
대신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와 많은 관련 산업을 보유한 아시아 시장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예측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