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나비오)
(사진=테크나비오)

교육 분야의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향후 5년간 무려 52%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23억2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의 글로벌 리서치 회사 테크나비오는 7일(현지시간) 교육 분야의 세계 AI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2028년 동안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맞춤형 학습 분야다. AI는 학생별 학습 상태와 패턴을 파악, 질문에 답하고 답을 평가하고 맞춤형 학습 내용과 진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온라인 학습의 채택 증가로 AI 챗봇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도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사들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 분야의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는 비용이 꼽혔다.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다른 수단보다 훨씬 높다. 이 때문에 학교는 학생들에게 고급 학습 환경과 리소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공급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LLM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데이터 가용성과 품질이 따라와야 한다는 점과 편향과 환각의 잠재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윤리 및 규제, 개인정보 보호 등도 핵심 과제다.

이 분야는 관련 기업이 상당수다. AI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사,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존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보안 제공업체는 인프라를 보장한다. 따라서 시장은 소수 주요 플레이어에 집중된 것이 아닌, '조각난(Fragmented) 구조'로 묘사했다.

지역별로는 역시 LLM 기업과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집중된 북미가 시장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국가 역시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선진국을 꼽았다.

세계 최초의 AI 교과서 도입을 앞둔 국내 상황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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