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자연전력과 오비히로 축산대학은 20일 홋카이도 도카치 지역의 농축산업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카치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농업 지역 중 하나로, 넓은 경작지와 많은 소 목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 부족과 비료 및 연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을 위한 해결책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비히로 축산대학과 홋카이도 자연전력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계, 농축산계, 연구 기관 등과 협력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수직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중점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도카치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농업과 신재생 에너지의 공생을 통한 경영 안정 및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홋카이도 자연전력은 "도카치 지역은 일조 시간이 길고 강수량이 적어 태양광 발전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신재생 에너지원을 통한 과제 해결 가능성이 높다"라며 "제로 카본 홋카이도 실현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을 통해 공동 연구 강좌를 개설하고, 수직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 실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