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DC)
(사진=IDC)

시장조사 기관 IDC는 27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인공지능(AI) 기능이 구매자의 관심을 끌면서 상반기에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는 이유를 들어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예측치를 상향 조정했다.

IDC는 2024년 출하량이 5.8% 증가한 12억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5월 예측인 4% 증가한 12억1000만대보다 상향된 수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큰 액수의 지출을 주저하는데, 이번 예측 인상은 새로운 AI 기능이 장기 침체 이후 회복 중인 미국과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수요를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앤서니 스카셀라 IDC 연구 책임자는 "AI 폰은 시장에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프리미엄 플래그십 휴대폰은 생성 AI 기능을 계속 도입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안드로이드의 성장률은 7.1%로 iOS의 0.8%보다 9배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애플은 9월에 출시될 아이폰16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관건으로 꼽았다. 나빌라 포팔 IDC 수석 리서치 디렉터는 "iOS는 잠재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이폰 16에서 생성 AI 사용 사례가 얼마나 잘 전개되는지와 애플이 중국에서 현지 AI 파트너십을 얼마나 빨리 구축할 수 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애플은 올해보다 내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2025년은 전년 대비 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AI로 추진력을 얻어 더 빠른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IDC는 점점 더 많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일상적인 사용을 위해 생성 AI 기능을 채택함에 따라 AI 스마트폰이 2024년 말까지 344% 급증, 시장 점유율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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