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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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우선순위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만든 AI 규제법도 AI 산업이 발전해야 실효성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AFP 등은 30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세르비아 노비사드에서 열린 AI 포럼에 참석, 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AI 모델을 따라잡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AI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우리 유럽인들은 뒤처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보다 더 많은 연구과 혁신,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EU식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완전히 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베이징이나 완전한 민간 혁신의 결실인 미국 모델에 맞서 자신만의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라는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민간 기업의 AI 모델 개발을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르네상스가 탄생한 곳인 유럽에서는 인간을 모든 것의 중심에 놓을 수 있다"라며 "아주 구체적이고 혼합된 민관 혁신 모델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지난 1년간 미스트랄AI, 풀사이드, H(홀리스틱), 큐타이 등 굵직한 AI 스타트업을 탄생시켰다. 정부는 프랑스 대기업의 투자를 독려했으며, 일부 기업에는 국영 기업이 투자에도 참가했다. 이를 통해 단번에 유럽 AI의 허브로 떠올랐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3S, 즉 ▲음모론을 피하기 위한 과학(Science) ▲혼란을 피하기 위한 표준(Standard) ▲공개적으로 승인된 솔루션(Solution)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우선순위는 투자”라고 재확인하며 “산업이 성숙해야 규제안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AI 규제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대화의 규칙을 정의하려는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EU 가입을 추진 중인 세르비아 정부가 추진한 것이다. 세르비아 역시 지난 2020년 국가 AI 전략을 발표하며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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