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블록스)
(사진=로블록스)

세계 최대의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사용했던 타사 모델 대신, 직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로블록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사용자가 게임 구축에 사용할 수 있는 3D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며, 3개월 뒤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바주츠키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텍스트와 비디오, 3D 프롬프트로 게임 속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40명의 전담 직원이 있는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3개월 뒤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텍스트와 이미지 프롬프트로 지도를 생성하고 사막을 만들고 숲을 불러내는 시연을 보였다.

로블록스는 이미 2023년 2월부터 게임에 생성 AI를 도입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은 다른 회사의 도구를 활용한 것으로, 이를 두고 바주츠키 CEO는 "우리가 계획한 것의 겉핥기에 불과했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게임 플레이와 통합된 실시간 생성 기능을 갖춘 광범위한 생성 AI 기능가 이끌 강력한 미래를 보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누엘 브론스타인 로블록스 최고제품책임자는 "앞으로 크리에이터는 스코틀랜드 고원에 성과 폭풍우가 치는 날, 드래곤 배경이 있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할 수 있고, 이 모든 것을 스팀펑크 스팀 스타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전체 장면이 생성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 게임 개발자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개발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발자는 AI 생성 콘텐츠를 자신의 스타일로 미세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블록스는 이날 6월 기준 일일 활성 사용자가 795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5880만명보다 20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일 사용자가 10억명으로 늘어나는 것과 전 세계의 게임 수익 중 10%가 로블록스 생태계를 통해 발생하고 제작자 커뮤니티에 배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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