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5년 정부의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으로 195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총 사업비 2592억 원에 달하는 다양한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R&D 예산 확보는 전라남도의 경제 활성화와 기술 혁신을 위한 핵심적인 발판으로, 이차전지 및 첨단바이오 분야를 비롯한 다방면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관리 기술이 개발될 예정이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 문제는 중요한 환경적 과제가 되었다.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이번 연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전기차 산업의 확장과 함께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차전지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재생 가능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남의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는 국가적인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 향후 전라남도가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열릴 것이다.
첨단바이오,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신약 개발 촉진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화순을 중심으로 35억원 규모의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는 신약 개발의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게 신약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첨단바이오 기술의 연구와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전라남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신약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분야이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임상지원 시스템은 이 분야의 혁신을 앞당기는 열쇠가 될 것이다.
이번 R&D 예산 확보는 단순한 연구비 확보를 넘어서, 전라남도의 경제적 발전과 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R&D 투자는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소영호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중앙부처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예산 투자 이상의 가치로, 지역 내 산업과 경제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