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광 기업인 옥스포드 PV가 미국에 첫 탠덤(tandem) 태양광 기술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연구소(ISE)와 태양광 셀 2장 이상을 접합하는 탠덤 방식으로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옥스포드 PV는 5일(현지시간) 미국 고객사에게 첫 배송을 시작으로 탠덤 태양광 기술의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고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실리콘 태양광 셀로 구성된 72셀 패널은 기존 실리콘 패널보다 20%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미국 공익사업에서 활용, 전기 가격을 낮추고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함으로 토지 효율을 높아는 데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옥스포드 PV는 2014년부터 이 기술의 상용화 개발을 시작, 최근에는 전력 효율을 26.9%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프라운호퍼 연구진과 25%를 돌파, 이 분야 세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상용화 패널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위치한 옥스포드 PV 메가와트급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된다.
데이비드 위드 옥스포드 PV CEO는 "이 기술의 상용화는 에너지 산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고효율 기술은 태양광 산업의 미래이며, 지금 그 미래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또 "태양광 혁신을 통해 운송, 가정, 산업을 더 빠르게 전기화하고 탈탄소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동일 면적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은 공익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스포드 PV는 2010년에 옥스포드대학교에서 분사, 차세대 탠덤 태양광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독일 베를린 인근에서 통합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itmes.com
